마술은 5,0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에서 2번째로 오래된 직업입니다.

마술은 그 이름조차 명확하지 않았을 때부터 정치, 경제, 사회, 예술과 차례대로 관계를 형성해오면서 여러 가지 형태와 이름으로 세상에 존재해 왔습니다.

때로는 절대자의 권력을 지켜주는 보호막으로, 때로는 시대의 탄압을 받으며

뒷골목의 음습한 곳에 숨은 이끼처럼 명맥만을 유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마술은 우리가 사는 세상에 보다 높은 현실성을 가진 환상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한국의 마술은 다사다난했던 20세기의 우리나라에서 한국 전쟁과 군사 독재

등의 시대를 거치면서 거의 찾아보기 힘들만큼 흔적을 감추었다가, 불과 십수년

전부터 다시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아주 짧은

시간 만에, 무척 텃세가 심한 유럽과 미국의 마술을 뛰어 넘어 근래에는 올림픽과 같은 순수 리그에서 2012, 2015년 연속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우리는 짧은 시간동안 긴 역사를 가진 세계의 마술계에 경이로움을 안겨주었고, 그 열정을 바탕으로 저희 모두는 오랜 시간동안 사람들이 경험하기를 희망하는 보다 높은 현실성을 가진 환상을 무대 위에 재현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본 공연 "SNAP"은 새로운 매지컬 퍼포먼스로, 한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인들에게

미스테리와 환상을 통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프로듀서 김형준